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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하고 학업중단자 줄이면 돈 준다?
학교폭력예방하고 학업중단자 줄이면 돈 준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8.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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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6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열린 양성언 제주도교육감과 고교회장단과의 대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교내 폭력과 학업중단에 맞서 제주도교육청이 연말 포상금 지급방침을 밝혀 주의를 씁쓸하게 하고 있다.

2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양성언 교육감은 오는 26일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을 찾아 이 같은 내용을 도내 고교회장단에 발표할 계획이다.

‘학교문화는 우리가 만들어 간다’를 주제로 한 이날 도교육감과 학생들간의 대화에는 도내 30개교 고등학생 학생회장들이 참석한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당근책은 최근 교내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학업중단학생이 지역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도내 고등학생 중 학업을 유예하거나 중단하는 청소년이 연간 500명에 이르고, 청소년 범죄도 평균 1500명이나 발생하고 있다.

교문 밖으로 뛰쳐나간 학생만 지난 2006년 220명을 시작으로 2007년 393명, 2008년 462명, 2009년 436명, 2010년 405명 등 5년간 2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도 이미 178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자퇴 또는 퇴학을 선택했다. 10대 나이에 사회생활에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도교육청은 "교내 폭력예방과 학업중단자 감소 등 학생자치회에서 주도적으로 학교문화를 선도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며 "우수 학생자치회에는 연말에 직접 포상금을 전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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