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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 제3집' 발간
'2006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 제3집' 발간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5.05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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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병택)은 5일 '2006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 제3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집' 발간은 ‘제주문화예술재단설립및육성조례’ 제3조(사업)에 명시된 ‘문화예술정책 개발’을 가시화시키는 과정의 일환으로서, 재단에서 추진하는 많은 사업들 중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문화정책 개발을 비롯하여 문화향유 증대 및 문화복지 향상 등 제주문화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04년부터 매년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를 발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두 차례로 나누어 발간할 계획이다.

제주문화예술정책연구 제3 게재 내용.

제3집은 문화예술 분야의 정책대안과 활성화 방안들을 다루고 있는데 지역문화, 지역음악축제, 지역미술장식품, 지역전시문화, 지역문화마케팅, 지역사랑티켓 등 ‘지역’이라는 영역적 주제를 연구의 기조로 삼았다.
  
김민주(주, 리드앤리더 대표)는 ‘지역 문화예술의 문화마케팅 전략’에서 영국,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일본 등 외국의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면서 제주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가 가지고 있는 삼다, 삼성신, 관광지, 특산물 등의 키워드는 제주지역 문화예술의 중요한 테마가 되며 이를 통한 문화마케팅 전략으로 첫째, 제주 특유의 축제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해야 하며, 둘째, 제주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마케팅이 필요하고, 셋째, 제주와 연고가 있는 기업과 적극적으로 제휴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나호열(한국예총 정책연구위원)은 ‘지역문화의 활성화 방안’ 에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의 전환, 문화관광부의 지역문화진흥법 제정 추진, 문예진흥기금의 조성과 공평한 집행 등을 다루면서 지역문화진흥법 제정이나 지역문화예술위원회의 설립을 둘러싼 갈등은 재원의 나눠먹기식의 파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지역의 전통을 보존하며, 그런 기반을 터대로 지역 주민들의 향토의식을 고양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시적이고 인기몰이식의 단기적 정책을 과감히 파기하고 기금의 분배에 있어서 공정한 기준을 납득할 수 있는 심의 평가기구가 정립되어야 한다고 정리하고 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서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잃지 않게 해주었으며 저밀도의 인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아이템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김준곤(제주한라대학 생활음악과 겸임교수)은 ‘제주지역 음악축제의 현황과 개선 방향’에서 탐라전국합창축제, 제주국제관악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탐라전국합창축제를 위한 개선방향으로 축제조직위원회의 법인화, 대회일정의 조정, 도내 음악인들의 참여 확대, 평가체계의 확립 등을 제시하고, 제주국제관악제의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으로는 우선 제주 대표축제로서의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조직위원회 보강 및 법인화, 사무실과 사무인력의 보강, 제주를 관악으로 특성화된 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특히 탐라전국합창축제와 제주국제관악제는 순수한 음악축제로서 도내의 어떤 축제보다 가장 많은 외부인이 참가하고 제주의 이미지를 가장 널리 알릴 수 있는 축제이므로 도민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제주음악인들이 먼저 힘을 모아서 축제를 발정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한신(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팀 차장)은 ‘지역 사랑티켓 운영 현황과 전망’에서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역 사랑티켓의 운영현황과 성과, 향후 발전방향과 전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향후 발전 전망과 방향으로 문화복지로의 적극적인 인식전환, 지역 사랑티켓의 지원 강화, 관객지원 인프라의 보강과 전망을 제시하면서 특히 사랑티켓 제도는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복지 지원 제도로서 모든 시민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회 취약계층에겐 보다 적극적이고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의 폭과 방식을 넓혀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때 사랑티켓과 취약계층 지원 제도를 서로 연계, 또는 통합족으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강민석(제주대학교미술학과 교수)은 ‘지역 미술장식품의 육성 방안’에서 지역과   연계된 공공미술로서의 미술장식품 제도에 대하여 살피고 그 육성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공공미술의 개념, 정책, 제도의 영역 속에서 국내의 건축물 부설 미술장식품을 살필 때 몇 가지의 특징이 있는데 첫째, 건물 장식이라는 공공미술의 협소한 기능성에만 매달려 있으며 둘째, 건축물 미술장식제도를 시행하면서 미국이나 프랑스처럼 공공건물과 공공건설에 우선 적용하기보다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민간건축물 위주로 제도를 적용하여 선도적인 측면이 있으며 셋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참여 없이 민간건축물 위주의 미술장식만으로 이 제도가 목적한 도시 문화환경 개선이라는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고 넷째,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온 기존의 환경조형사업들은 건축물 미술장식제도와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다섯째, 지역문화의 특색을 보존, 계발하고 지역작가들의 작업의욕고취를 위해 지역작가 쿼터제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김해곤(섬아트문화연구소 소장)은 ‘제주지역 전시문화의 새로운 모색’ 에서 2005년 한 해 동안 제주에서 개최된 전시행사 중 기획전을 중심으로 분석과 함께 살펴보고, 제주지역 전시문화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김 소장은 발전방안으로 좋은 전시를 위해서는 큐레이터 등 전문기획자, 작가들의 열정과 작품에 대한 확고한 의지, 관람객을 위한 예술의 기반과 유입의 기회제공, 행정기관의 관심 등이 필요하며, 다섯째는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대형 미술전시의 창립이 시급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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