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13.1% 증가율로 내국인 증가세 앞질러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앞질렀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6일 현재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5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증가했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율 12.8%를 뛰어넘는 것이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초부터 악재가 겹치며 5월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월엔 -21.5%, 2월은 감소폭이 더 늘면서 -24.3%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일본 대지진 악재까지 겹쳐 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가 반등으로 돌아선 건 지난 6월부터다. 6월이후 8월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7만7000명으로 5월까지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5만2000명보다 훨씬 많다.
제주도는 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동남아시장 공략, 크루즈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 전세기 인센티브 강화 등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오젠그룹 인센티브단 1만5000명이 내도하는 등 해외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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