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제주도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김대중대통령 서거 2주기 제주도민추모위원회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뜻을 되새기기 위해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4.3특별법을 재정하는 등 누구보다 제주도를 사랑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더 힘든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일촉즉발 남북긴장 관계를 풀고, 평화의 전령사로 우뚝 섰다. 또한 IMF를 극복하고 평화와 풍요를 상징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꿈꾸던 경제대통령”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다시 김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와 뜻을 다시 되새기면서 새로운 희망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쌓아올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남북 화해와 협력,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도민여러분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제주시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에서 분양소를 설치하고 도민 참배 및 추도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17일 제주시 파라다이스 회관에서는 한광옥 전 김대중대통령 비서실장의 ‘다시 행동하는 양심, 제주4.3과 DJ, 제주를 아꼈던 DJ'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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