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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관리센터, 임금협상 총파업 장기화...쓰레기 처리 난항
광역관리센터, 임금협상 총파업 장기화...쓰레기 처리 난항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8.09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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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광역관리센터가 9일 오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소각장 운영 관리 개선과 임금협상 쟁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제주지역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제주광역관리센터가 지난 5일 총파업을 결의해 쓰레기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측은 지난 4월부터 사측인 (주)우주엔비텍과 임금협약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과 입장차만 확인하고, 지난달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현재 비노조원 21명과 다른 지방에서 들여온 대체인력 9명 등 30명으로 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 민간서비스연맹 제주광역관리센터노동조합은 9일 오후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소각장 운영 관리 개선과 임금협상 쟁취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대우건설은 노조가 강경해 이미지 손실 우려와 운영적자 운운하며 전국사업장 수탁 운영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계약 조건을 무리하게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수년간 수차례에 걸쳐 불합리한 용역구조에 대한 근절을 시도 했으나 발주처의 왜곡된 실태는 행정기관으로써 갖춰야 할 기본지침에 어긋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동자의 절실한 요구인 고용 안정권과 임금협상을 쟁취하기 위해, 파업으로 치닫게 한 회사의 무능함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03년 (주)대우건설에 제주광역환경관리센터 운영·관리를 위탁했고, (주)우주엔비텍은 (주)대우건설과 노무도급계약을 체결해 현재 실질적인 운영·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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