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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안정 위협하는 공군-해군기지 절대 반대"
"동북아 안정 위협하는 공군-해군기지 절대 반대"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5.0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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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30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도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 3일 재출범

제주도군사기지반대 도민 대책위원회는 3일 해군기지와 더불어 공군기지의 반대입장을 확실히 했다.

(사)곶자왈사람들을 비롯, (사)제주여민회, (사)제주여성인권연대 등 제주도내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도군사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재출범에 따른 기자회견을 같고 "우리는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려는 제주미래에 찬물을 끼얹고, 나아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군사기지는 그것이 해군이든 공군이든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군사기지 문제를 여론의 구미를 쫓아 '선별수용' 운운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소신있고 용기있게 군사기지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해벙을 선거공간에서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민대책위원회는 "평화의 섬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한 학자, 전문가, 관련기관 등은 더 이상 방관하거나 현실론을 이유로 한 '검토' 자세에서 벗어나, 원칙적이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제주도 군사기지 문제가 단지 지역차원의 판단에 맡겨질 문제가 아닌 만큼, 국방개혁 노란 따로, 군사기지 논란 따로 식의 안이한 자세에서 벗어나 국민적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걸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제주도 군사기지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국내외 모든 평화세력과 연대하여 끝까지 저항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도민대책위원회는 "제주는 군사기지가 아닌 진정한 평화의 섬을 원한다"며 "공교롭게도 오늘은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해군기지반대 도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1년이 지난 지급 다시 이 자리에서 평화의 섬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에 대한 논의 대신 군사기지 반대를 외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공군기지는 이미 국방부 소유의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일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도민사회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군기지보다 더 빨리 구체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기에 충분하다"며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전략기지 건설이 추진된다면, 제주도는 그야말로 '군사지대'화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해군기지 건설을 수용하면서 공군기지는 안된다는 논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성을 가질수 없다"며 "제주도의 군사기지는 그것이 해군이든 공군기지이든, 평화의 섬이라는 큰 정책적 맥락에서 냉엄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민대책위원회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에게 해군전략기지 및 공군전략기지에 대한 공개질의를 통해 답변을 요구하고 답변내용에 따라 낙선운동이든, 당선운동이든 인센티브 여부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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