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검찰 "공무원 선거개입 외 별개의 사건 정황 포착"
검찰 "공무원 선거개입 외 별개의 사건 정황 포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6.05.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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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 3일 기자브리핑, 빠르면 오늘부터 소환조사 시작
다음주 부터 공무원선거 개입 외 별개사건 수사 착수 등 수사확대

5.31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무원선거개입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지검이 3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알려진 공무원 3명의 선거개입 의혹 외에 별개의 건이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밝혀 이 사건이 확대될 전망이다.

황인정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3일 오전 10시30분 제주지검 차장검사실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제주지검은 우선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빠르면 오늘부터 관련자 3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다음주부터는 이번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별개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 착수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한 소환을 확대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압수한 물품에 대한 분석 끝나...별개의 건 있어 수사 확대 계획"

황 차장검사는 "현재 압수한 물품에대한 분석은 끝났다"며 "당초 선관위가 의뢰한 건 외에 별개의 건이 있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차장검사는 "복원한 하드디스크와 문서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수사기관에서 판단하기에는 100%증거가치가 있다"고 밝히면서 수사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황 차장검사는 "현재 김태환 제주도지사까지 수사를 벌일 단계는 아니며 수사를 진행해 봐야 한다"며 "별개의 건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며 어느 정도 확대될지도 현 시점에서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황 차장검사는 "혐의가 있기 때문에 소환조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겠냐"며 "우선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론회 준비 대학교수까지 소환대상 포함시킬 수 있어"

황 차장검사는 또 "TV토론회 준비건과 관련 대학교수들까지 소환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차장검사는 이어 "우선 관련자 3명에 대한 소환을 벌이는 것은 자료 확인차 벌이는 것"이라며 "다음주 부터는 별개의 건에 대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임을 밝혔다.

#"가급적 빠른 시일내 수사 마무리...지위고하 막론 성역없이 수사"

그러면서 황 차장검사는 "선거에 자유가 있고 선거판세에 여파가 없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수사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정치적인면을 고려하지 않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없이 수사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검은 지난 4월25일 공무원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제주도청 도지사 특보실과 도지사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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