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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코스에 라디오 방송국이 등장했어요
제주올레 코스에 라디오 방송국이 등장했어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7.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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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코스 끝나는 지점에 ‘돌벵듸로 올레’ 자치 방송국 개국

월평마을 자치 방송국인 '돌벵듸로 올레'를 진행하고 있는 DJ 김국희씨.

제주올레 코스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7코스. 이 곳에 지난 27일부터 라디오 방송국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다름아닌 ‘돌벵듸로 올레’ 라디오 방송국이다.

‘돌벵듸로 올레’는 제주올렛길 7코스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월평마을 홍보관인 ‘돌벵듸’에서 따왔다.

그동안 월평마을 홍보관인 돌벵듸는 올레꾼들에겐 특산물 판매장소로만 인식돼 왔다. 올렛길 7코스 마무리 지점이기에 걸음에 지친 이들이 쉬어가는 그런 공간에 그쳤다.

하지만 문화도시공동체 쿠키의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활기를 찾고 있는 것.

월평마을 자치 방송국 ‘돌벵듸로 올레’는 문화도시공동체 쿠키에서 진행하는 예술인집 레지던시로 활동하는 김국희씨의 힘이 실려 있다. 현재 월평에 거주하는 김국희씨는 ‘돌벵듸로 올레’의 DJ로 활동하고 있다.

‘돌벵듸로 올레’는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30분가량 마을 주민들과 올레꾼들을 만난다. 그냥 듣기만 하지 않는다. 올레꾼들과 마을 주민들의 즉석 신청곡이 이어진다.

올레 7코스 끝 지점인 송이슈퍼 앞에서 앉아 있는 월평마을 사람들과 올레꾼.

월평마을 자치 방송국인 ‘돌벵듸로 올레’는 앞으로 마을 사람들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DJ로 활동하는 김국희씨가 제주를 떠나 그의 생활터인 서울로 가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방송국을 스스로 운영하기 위해 컴퓨터로 음악을 검색하는 방법에서부터 마이크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다.

월평화훼정보화마을 프로그램 관리자인 고성렬씨는 “반응이 매우 좋다. 올레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동참을 해주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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