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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원내대표, 총선까지 해군기지 중단 한나라당에 건의
김진표 원내대표, 총선까지 해군기지 중단 한나라당에 건의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7.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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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5당, 해군기지 건설 민주적으로 해결…일방통행식 건설에 맞설 것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때까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한나라당에게 건의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 때까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한나라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대표는 25일 오후 4시경 서귀포시 강정에 위치한 야5당 ‘강정생명·평화 여름 캠프’에서 “강정에 해군기지를 만들려면 왜 필요한지 주민들에게 설득시켜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 시점에서 중단하고 내년 총선이 지난 뒤 한나라당이 주장이 옳다고 생각되면 그때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꼭 여기(강정)에 해군기지를 만들어야 하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평화의 섬이며, 천혜의 관광지로 멀지않은 미래에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할 제주에 해군기지를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가 구럼비 해안에 설치된 천막에서 종교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그는 “해군기지가 한번 건설되면 영원하다. 명분도 없이 건설되는 군사기지와 제주도의 미래 중 어떤게 더 중요한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민주적인 절차로 해결해야 한다. 왜 필요한지 조금 더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무모하고 일방통행식의 공권력 투입에 야5당이 맞서겠다.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제주도당 야5당이 강정 평화 캠프 개최를 알리고 있다.
야5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강정마을에서 울려 퍼지는 생명의 어울림과 평화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제주도의 야5당이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과 어우러져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고 지켜가고자 한다”고 했다.

야5당은 “평화는 명사(名詞)가 아니라 동사(動詞)다. 평화는 우리가 폭력적인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올바르게 창조해 그것을 확산시킬 때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 여러분이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주인이다. 강정 생명·평화 여름캠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강정평화·평화의 섬 제주만들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강정 여름캠프에는 청소년을 위한 평화교실, 구럼비 바닷가 걷기, 구럼비 바위와 대화하기, 강정의 역사 알기,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대화 등 생명·평화 이해 프로그램과 연날리기, 그리기 및 글짓기 등 창작프로그램, 강정생명·평화 순례 등 체험프로그램, 시낭송과 노래공연 등 문화행사, 평화기원 돌탑 쌓기 등 협동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정 평화캠프에 참가한 시민사회단체들이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해 경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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