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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위원장 총선 불출마 선언 “제주도도당 다시 맡겠다”
김동완 위원장 총선 불출마 선언 “제주도도당 다시 맡겠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7.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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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도당, 차기 위원장 합의추대...총선 불출마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겠다"

 
김동완 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차기 도당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총선의 불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22일 한나라당 도당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차기 도당위원장 후보자 공모에 김동완 위원장이 단독 접수함에 따라, 투표 없이 합의 추대키로 결정했다.

도당은 지난 19일 제5차 도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 도당대회는 개최하는 내용의 2011년 정기도당대회 대의원 선임 및 도당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동완 현 도장위원장이 1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총선과 대선을 이끌 관리직 인사의 추대가 점쳐졌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제주시 갑의 김동완 위원장과 제주시 을의 부상일 당협위원장이 총선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한나라당 당헌당규에는 도당위원장이나 당협위원장이 공직선거에 출마할 경우, 공천과 동시에 그 직의 자격을 정지하도록 하고 있다.

김동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도당위원장을 다시 맡은 김 위원장이 제주시 갑 지역구 총선에 출마할 경우, 오는 12월부터 도당위원장직은 다시 공석이 된다.

때문에 도당 내부에서는 총선 출마자 대신 대선까지 당을 이끌 수 있는 관리형 수장이 도당위원장직에 올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유력한 총선 출마자로 거론된 김 위원장이 다시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차기 총선에 대한 후보들의 행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을 출마해 김우남 의원에 패한 경험이 있다. 18대 총선에서는 현경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강창일 의원에 무릎을 꿇었다.

위원장직 수락 직후 김 위원장은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사실 도당대회에서 당원들 앞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도당위원장직도 당 원로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맡기로 했다"며 "내년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림읍 출신의 김동완 위원장은 한국청년회의소(JC중앙회) 사무총장과 제17대 대선 제주도당 총괄본부장, 5.31지방선거 제주도당공천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한나라당 중앙당 상임전국위원, 국민생활체육전국육상연합회 부회장,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미래제주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차기 김 위원장의 임기는 2011년 8월1월일부터 2012년 6월30일까지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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