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야5당이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도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제주도당은 19일 공동 논평을 내고 "최근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고권일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평화운동가 송강호 박사가 연행 당하고, 민간인이 해군에 의해 폭행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나라당은 주민갈등을 위한 해결책 및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정부 여당이지만 이러한 중대 사안에 대해 아무런 제스처도 없다는 것은 말로만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것 밖에 안 된다. 진정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면 현재 제주지역의 가장 큰 현안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을 가했다.
이어 "강정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이 무차별적인 사법적 폭력과 이간질에 고통 받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기득권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강정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이 마지막 기대는 정치권이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정부여당으로서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뒤에서만 수수방관 하지 말고 중앙당 차원의 당론을 마련해 주민갈등 및 제주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