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30 (일)
열린우리당 제주지사 후보 진철훈 확정
열린우리당 제주지사 후보 진철훈 확정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04.2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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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동영 의장 주재로 열린 중앙위원회서 진철훈 후보 공천 확정.발표

열린우리당이 진철훈 예비후보를 5.31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로 공식 확정했다.

열린우리당 중앙당은 29일 열리기로 계획된 16개 광역자치단체 후보 공천장 수여식을 겸한 ‘행복주식회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정동영 의장 주재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진철훈 예비후보에 대한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을 확정, 발표했다.

진철훈 후보 대변인실은 열린우리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역도경기장)에서 열리는 '행복주식회사 추진위' 출범식에 앞서 중앙위원회를 연 자리에서 아직 당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한 진철훈 후보에 대해 열린우리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동안 한 달 여간 끌어온 열린우리당 공천논란은 완전히 마무리 됐으며, 진철훈 후보는 당 공식 후보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진철훈 후보는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여러분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제 5.31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이 열망하는 바람직한 정책대결을 통해 제주도민의 발전적인 미래와 행복을 책임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원년을 이끄는 도지사가 되어 보답하겠다”고 결연한 필승의지를 다졌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또 지방선거 대책기구인 ‘246개 행복주식회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당 조직을 지방선거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중앙당 선대본부장 격인 행복주식회사 추진위원장에 정동영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김근태 김두관 김혁규 조배숙 최고위원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제주도 선대본부장은 도당 위원장인 강창일 위원장이 임명됐다

 

 

"진철훈 후보, 열린우리당 공천 확정한 사실없다"     
 
진 예비후보측 '후보공천 확정' 발표에 중앙당 '사실과 다르다' 해명  
  
 
  
진철훈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측이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진철훈 예비후보가 열린우리당 공천을 따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진철훈 예비후보측은 29일 오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열린우리당 중앙당은 29일 오후 2시부터 열리기로 계획된 16개 광역자치단체 후보 공천장 수여식을 겸한 ‘행복주식회사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정동영 의장 주재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진철훈 예비후보에 대한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을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진철훈 후보는 자료에서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과 당원들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5·31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이 열망하는 바람직한 정책대결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원년을 이끄는 도지사 당선으로 보답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진철훈 예비후보측이 발표한 이러한 보도자료는 29일부로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진철훈 예비후보로 공천이 최종 확정됐다는 뉘앙스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아직 열린우리당의 제주지사 후보 공천은 결정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당 관계자 "후보공천 결정 논의 이뤄지지도 않았다"

열린우리당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29일 오후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회의 당시 강창일 의원이 '제주도는 진철훈 후보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을 뿐, 공천에 대한 최종 확정 발표단계까지는 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창일 의원이 이러한 긴급제안을 하자, 정동영 의장은 '이 부분은 최고위원으로 넘겼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뿐 후보공천 결정 논의는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날 회의는 공천자를 최종 확정하는 회의도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열린우리당의 또다른 관계자는 "공천자 확정은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거쳐야 하는데 아직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제주지사 후보공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어떻게 이러한 내용이 '최종 확정'으로 발표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자 공천은 후보자측이 아니라 중앙당에서 확정해 최종 발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볼 때 진철훈 예비후보측의 '진철훈 예비후보, 열린우리당 공천 확정'  보도자료는 마치 진 후보가 공천자로 최종 결정됐다는 듯이 내용을 서술함으로써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진철훈 예비후보측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진 예비후보가 전해온 내용을 토대로 해 보도자료를 작성했을 뿐, 실제 회의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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