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을 가출한 부인과 내연관계인 것을 의심해 둔기로 위협해 폐가로 끌고가 손발을 결박해 폭행한 뒤 금품을 갈취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4일 한모씨(49)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경 제주시 소재 고모씨(35)가 운영하는 카페 앞에서 고씨에게 둔기로 위협해 폐가로 끌고간 뒤 양손을 결박하고 주먹으로 안면부를 수회 폭행하고 휴대폰을 갈취한 뒤 6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다.
고씨는 한씨가 자리를 비운틈을 이용 치아로 결박을 풀고 탈출, 집에 도착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고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씨가 한씨에게 감금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 한씨를 검거했다.
한씨는 폭행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으나, 감금 사실에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부인하고 있으나 범증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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