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제주에 정부의 국고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김재윤 국회의원(민주당. 서귀포시)이 대표발의한 「자연공원법」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제주도는 2010년 10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에 의해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9개소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그러나 국내에는 지질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시스템이 없어 정부차원의 근거도 마련돼 있지 못한 상태다.
자연공원법 개정안은 지난 6월20일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된 이후 21일 법안심사소위와 24일 상임위를 거쳐 단 10일만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자연공원에 지질공원을 포함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지질공원을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토록하고 있다.
지질공원 해설사를 선발해 활용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질공원 관리․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개정안 통과로 내년도 국고지원을 통한 관리 용역과 홍보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탐방안내소 및 관람로를 정비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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