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으로 거론된 원희룡(46) 전 사무총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13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조직은 원희룡 전 사무총장의 당대표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해 선거인단 가입을 위한 사전 독려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당 내부는 지난 4.27재보권선거의 참패로 지도부 물갈이가 이러지면서 차기 당대표 선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면서 당내 계파 간 이해관계를 추스르고 조직을 이끌기 위한 당대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앙정치권에서는 원희룡 전 사무총장과 김무성 전 원내대표, 홍준표, 나경원, 전 최고위원,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등을 유력한 당대표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
당내에서 당파 간 정면충돌보다 총선을 겨냥한 중립.개혁 성향을 지지할 경우, 친이계의 원희룡 카드의 지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한나라당 제주도당과 제주일고 동문 내 조직을 중심으로 원 전 사무총장의 출마에 대비한 사전 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7.4전당대회에서 대의원 9000명과 전 당원 중 컴퓨터 추첨을 통해 전체 유권자의 0.5% 규모인 19만3000명이 선정한다.
청년선거인단 1만명이 추가되면서 선거인단은 약 2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제주도당 내 원희룡 조직은 젊은 세력을 중심으로 청년선거인단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만 19~40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청년선거인단은 당원가입 의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조직은 원 전 사무총장 출마시 청년선거인단에 참여하게 된다.
제주일고 출신인 원 전 사무총장을 돕기 위해 모교에서도 일고 25회 동창회를 중심으로 청년인단 모집을 진행 중이다.
반면, 원희룡 의원측은 후보군으로 건론된 친이계 김무성 전 원내대표를 의식한 듯 출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여론조사 폐지 및 1인 2표제’에서는 김무성 카드가 강했으나, 여론조사가 부활하면서 원희룡의 무게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원희룡 의원측은 이와 관련, “내부적으로 당대표 출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 현 상황에서는 출마 또는 불출마를 언급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이상 타사이트에서 반신반의하지마세요.
이제 최고의고객을 위해 최고의 시스템을 갖춘
저희 로얄ㅋr지노에서 즐겨보세요 U V 7 9 . C 0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