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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올레꾼들 "아름다운 7코스에 해군기지 웬말이냐"
전국 올레꾼들 "아름다운 7코스에 해군기지 웬말이냐"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6.12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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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방방곡곡의 올레꾼들도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전국 올레꾼들은 12일 오전 제주올레 7코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름다운 올레 7코스 강정 구럼비 바다는 영원히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제주,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모두가 생각하는 곳이 바로 올레7코스 길이다. 올레 7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일강정바다 올레가 나온다"며 "이 곳에는 제주에서 하나뿐인 구럼비 바위와 천연기념물 연산호들이 바다속에 분포한 문화재지역이면서, 제주도가 정한 절대보전지역"이라고 했다.

또한 "한라산에서 발원한 강정천 등 하천이 바다와 만나는 매우 귀한 지역이며, 멸종위기종 붉은발 말똥게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많은 생명들이 오밀조밀 모여 사는 생명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런 곳에 해군기지가 건설된다면 주변 생태계와 길이 파괴되며 아름다운 올레길도 없어질 것"이라며 "왜 꼭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해군기지를 건설해야 하는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당국자 등은 이곳을 직접 걸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 정말 해군기지를 이곳에 건설하는 것이 필요한지, 아니면 이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국가미래에 오히려 도움이 되는지 깊이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길을 만들어 온 사단법인 올레 서명숙 대표 또한 강정마을 올레7코스는 영원히 보존되어야 할 곳이라고 한다"며 "이 길에서 쉼과 평화를 얻었던 우리들 또한 일강정바다올레가 올레꾼들의 가슴에 맺힌 상처와 복잡한 생각들을 풀어놓고 평화와 행복과 치유의 길로 남아주기를 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시대는 문화와 환경, 사람이 조화로워야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며 “아름다운 제주, 생명 ․ 평화가 살아 숨쉬는 강정 구럼비 해안은 영원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제주해군기지 반대 올레꾼들 명단

사이게스트하우스 최운국, 풍경게스트하우스 유무필, 봄꽃게스트하우스 이춘화, J’S B&B게스트하우스 정부영, 서울지역 구로구 손대권 외1015명, 경기지역 고양시 원병일 외 929명, 충북지역 제천시 한석주외 27명, 충남지역 아산시 최진외 56명, 전북지역 익산시 이동원외 99명, 전남지역 순처시 배순옥외 66명, 강원지역 속초시 김미희외 27명, 대전지역 유성구 유금희외 59명, 울산지역 울주군 박현희외 49명, 경남지역 창원시 송선영외 140명, 경북지역 포항시 김은경외 49명, 대구지역 수성구 백승협외 91명, 광주지역 광산구 김진철외 108명, 인천지역 남구 이순열외 153명, 부산지역 서구 박지숙외 294명, 제주지역 도남동 김영균외 571명, 외국인 12명(총 3,745명)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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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G H 2 1 . C O M 2011-06-13 0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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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로얄ㅋr·지 노 한국담당 영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