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 공사의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예정대로 채택했다.

10일 속개된 제28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해군기지건설갈등해소특별위원회는 ‘제주해군기지건설 공사중단과 갈등해결 촉구 결의안’을 수정 의결했다.

박원철 의원(민주당. 한림읍)이 대표발의 한 결의안의 주요내용은 해군측의 기지건설 중단과 갈등해결을 위한 도지사의 조치 등이다.

결의안 통과를 위한 이날 심의에는 총 9명의 소속 의원 중 한나라당 소속 손유원(조천읍), 강창수 의원(비례대표)은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는 김도웅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과 이석문 교육의원이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해군특위는 결의문에서 “법적인 절차를 떠나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해구기지공사를 중단하라”며 “우근민 도지사는 정부로 하여금 공사가 중단될 수 있도록 직접 나서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 취소의결에 대한 재의결을 비롯해 의회에서 가능한 모든 권한과 역할을 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결의문 송부처는 국무총리실과 국방부, 해군본부, 제주도 등 모두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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