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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첸에 I파크까지 아라초 증축 ‘고민’
스위첸에 I파크까지 아라초 증축 ‘고민’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6.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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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 아라초 증축 및 체비지 취득관련 공유재안 변경안 ‘심의보류’

 
제주시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아라초등학교 교실 증축 문제가 학생들의 등학굣길 안전과 시설비 확보 문제 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8일 속개된 제282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아라초 교실 증축 및 체비지 취득’ 내용을 담은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 보류했다.

아라초 증축 사업은 제주시가 추진중인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비해 교실을 늘려 600여명의 초등생 증가분을 수용하기 위함이다.

도교육청은 노형2지구와 삼화지구 내 초등학교 신축과 달리 예산 절감차원에서 지구내 아라초(17학급)를 37학급 규모로 2배 이상 늘리는 증축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아라지구 S1블록 2루트의 4869.5㎡의 체비지를 취득하고 연면적 7711㎡ 규모의 교실과 특별교실, 급식소, 다목적 강등 등읠 설치키로 했다.

학교용지 확보를 위한 토지매입비 22억5000만원은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11억2500만원씩 부담키로 사전 합의가 이뤄졌다.

문제는 학교 증축에 필요한 시설비 117억5800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다. 6차선 도로 건너편 현대 아이파크 단지 조성으로 인한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행 학교용지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아라지구 내 들어서는 KCC 아라 스위첸은 약 12억원을 개발분담금으로 제주시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대건설의 아이파크는 사업시행 계획만 있을 뿐 분양공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주시가 개발분담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아라 스위첸과 달리 아이파크 입주자들에게 분담금을 납부 받지 못할 경우, 소송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교육위원회는 보다 충실한 자료 보충을 주문했다.

6차선 대도로를 사이에 두고 들어서는 아이파크에 맞춰, 학생들의 등하교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도교육청에 요청했다.

오대익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사업비 확보는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 개발분담금에 따른 아파트 단지간 형평성 문제 등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며 “도로 맞은편 아파트 단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지하도 건설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택지개발을 제주시가 진행하는 만큼 토지매입지와 시설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140억원 중 절반인 70억원을 시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올해 추경에서 토지매입비가 반영되고 내년 본예산에 시설비가 확보되면 2013년 2월까지 완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교육위는 오는 7월 열리는 제283회 제주도의회 정례회에서 아라초 증축을 담은 공유재산 관리 변경안을 재심사한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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