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김태환 지사 열린우리당 입당설, 일부 기간당원 '반발'
김태환 지사 열린우리당 입당설, 일부 기간당원 '반발'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4.2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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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일부 기간당원, 24일 김 지사 입당반대 기자회견 예정

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열린우리당이 이번 주중 제주도지사 후보 공천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일부 기간당원들이 24일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입당을 반대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의 기간 당원인 현지홍 20대청년위원장과 이승훈 교육연수위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31 제주도지사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에정이다.

이들은 사전에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앙당은 전국 최초로 도지사 예비후보 3인의 아름다운 합의를 통해 단일화된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를 공식 후보로 확정하지 않은 채 구태정치인 김태환 제주도지사 영입설을 무책임하게 흘림으로써 우리의 전열을 흩트러 놓고 있다"며 "우리후보의 지지도 상승을 스스로 방해하고 있음을 중앙당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철새 정치인 김태환 도지사가 어떻게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부합하는지 백번을 고민해도 우리 기간당원 자체만이 아니라 도민을 설득할 명분도 논리도 구해지지 않는다"며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제주시장 경선을 회피하고자 민주당 탈당, 2004년 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입당, 금번 현명관씨 한나라당 입당에 따른 정치생명의 위기를 탈당으로 모면한 김태환 도지사가 정치개혁, 민생개혁을 기치로 하는 열린우리당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중앙당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김태환 도지사가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패배주의에 대해서도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나라당 탈당 당시 일부의 동정적인 여론에 으해 40% 이상을 보여줬던 지지도는 하락하기 시작해 이제는 2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체 어떤 광역자치단체장이 현직을 유지하면서 이 정도의 지지도를 기록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기간당원은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무소속 김태환 도지사의 삼각구도에서 필승의 자세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김태환 도지사의 입당 반대, 김우남 의원은 더 이상의 해당행위를 중지할 것, 중앙당을 열린우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조속히 확정할 것 등을 요구한 후, 김태환 도지사의 입당시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극심한 분열상을 초래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4일 오전 이들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전체 기간당원의 뜻 혹은 제주도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며 일부 기간당원들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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