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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훈 의원 공개사과 “폭행과 압력 행사는 사실무근”
장동훈 의원 공개사과 “폭행과 압력 행사는 사실무근”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5.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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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지원 관련 공무원과 다툼 ‘사과’...“폭행 있었다면 의원직 사퇴”

 
담당 공무원의 멱살을 잡아 논란을 일으킨 장동훈 의원이 해당 공무원과 공직자를 향해 공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된 예산 편성의 압력행사와 총무부서의 인사조치 등에 대해서는 요목조목 반박했다.

장동훈 의원은 12일 오전 11시4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명 멱살잡이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우선 장 의원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도민과 공직자에 진솔한 마음으로 사과한다”며 기자회견장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고성과 멱살잡이가 벌어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자로 마감돼야 할 예산이 집행되지 않으면서 해당 공무원을 의원실로 불렀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언성이 높아지고 다른 의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해당 공무원을 의원실 밖으로 밀치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았다는 것이 장 의원의 주장이다.

장 의원은 “이날은 왜 예산집행이 안됐는지 확인해 보는 자리였다. 이미 보름 전에 신청할 때 행정에 검토하라고 자치행정과에 요구했다”며 “행사 진행후 해당 단체에서 항의가 왔다”고 밝혔다.

또 “민원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이는 도민을 위한 일념으로 이해해달라”며 “해당 공무원의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화해와 상생을 다지고 접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조치 등 압력행사와 폭행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폭행도 없었다. 폭행이라면 도의원직 걸고서 사퇴하겠다”며 “총무과에 인사조치 등 압력행사 주장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보조금 지원을 요청한 단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장 의원은 “해당 단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지역구 주민도 아니다. 그저 대학축구 단체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담당직원 만나서 사과를 하겠다”며 “공무원과 도의원 모두 민원인 등 본연의 임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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