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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특기생 출석 허위기재 지시 전·현직 교장 적발
운동특기생 출석 허위기재 지시 전·현직 교장 적발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5.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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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특기생의 출석을 허위로 기재하도록 지시한 전·현직 교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0일 운동특기생 A양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출석한 것처럼 교육행정정부시스템에 허위정보를 입력하도록 지시한 서귀포시 시내 모 고등학교 전.현직 교장 B씨(60)와 C씨(58) 등 2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또한 허위로 진단서를 학교에 제출한 A양의 어머니 D(45)씨와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한의사 E(39)씨를 허위작성진단서 행사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현직 교장 B씨와 C씨 등은 “A양이 운동특기생이기 때문에 출석상황을 배려해 줘야 한다”며 담임교사에게 출석내용을 조작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A양이 재학시절인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회 참가 및 훈련 등으로 31일간 각종대회 참가나 훈련 등으로 무단결석 했지만, 출석한 것처럼 허위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입력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체육특기생 등에게 이같이 특혜를 주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A양은 제16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땄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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