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포항 이용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는 이들의 제주여행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서귀포시가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성산포항을 이용한 제주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만족을 표시했다.
설문 대상자는 모두 400명이었으며, ‘제주여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70.7%였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5%였으며, 불만족을 표시한 이들은 4.3%에 불과했다.
제주를 다시 찾겠다는 재방문 의사도 매우 높았다. 설문 대상자의 90%가 다시 제주를 찾겠다고 답했다.
성산포항을 이용하는 이유는 항공편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다. 경비 때문에 성산포항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44.6%였고, 시간을 이유로 든 이는 25%였다.
관광객 1인당 운임을 제외하고 쓰는 비용은 평균 35만원이었다. 이들의 평균 체류일수가 3.5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11만7000원 정도를 사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숙박업소는 61.3%가 펜션이나 민박, 호텔이용객은 17.3%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는 34.2%가 제주올레를 체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광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성산포항과 제주올레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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