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예의 없는 해군에 3년간 1번 방문한 사회협약위 '발끈'
예의 없는 해군에 3년간 1번 방문한 사회협약위 '발끈'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4.28 10: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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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강정마을회장 "이간질 그만 해라! 제주 자존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강동균 회장 등 강정마을주민들이 도민과 무시하고 주민을 이간질 시키는 해군에 대해 끝까지 투쟁해 제주의 자존을 지킬 뜻을 천명했다.

강 회장과 신용인 변호사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제주를 진정한 생명과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해군에게 제주도민이 무시당하면서 사는 자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제주도내 야5당 대표들이 해군에게 사법적 판결이 끝날 때까지 공사 중단을 요청했지만, 해군은 경제적 손실을 사유로 이를 거부했다.

또한 야5당이 해군이 강정주민과 활동가 등 4명에 대한 고소·고발건을 취하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해군측은 '공사를 방해하는 사람은 강정주민들 보다 외부세력이 더 많다'며 이들이 떠나면 고소·고발을 취하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최근 해군기지 건설 강행의 문제점을 드러나면서 제주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서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위기의식을 느낀 해군이 강정주민들을 이간질시키는 노하우를 가지고 또다시 강정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이간질 시키려고 있다는 게 강 회장의 설명이다. 

강 회장은 "해군의 이간질의 목표는 강정주민들을 고립시키고 고사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이제 해군의 이간질에 놀아나기에는 너무나도 충분한 경험을 했고 더 이상 어리석게 당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해군이 이 같이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이유는 제주도지사가 해군의 눈치나 보면서 도민을 위한 행정을 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우 도정은 지역발전계획만 운운하지 말고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발 벗고 나서라"고 요청했다.

함께 배석한 신용인 변호사도 "지난 27일 야5당이 해군측을 방문할 당시 본인이 창조한국당특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음에도 이은국 단장은 나가라고 윽박질렀다"고 비난했다.

신 변호사는 "당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했음에도 이렇게 무시하는데 힘없는 강정주민들은 얼마나 무시했겠느냐. 해군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다"며 "당 차원에서 묵과할 수 없다. 공식 사과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균 회장은 제주도가 지난 27일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가 해군기지 갈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사회협약위원회는 제주도정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지만, 제주도는 이를 마치 해군기지 해결을 위해 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식으로 호도해 도민을 기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실태파악 조차 하지 않고 위원회 생긴지 3년이 넘어서야 단 1번 방문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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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토백이 2011-04-29 09:28:52
자네 두분이야 말로 해군과 도민사이에 이간질을 하는 도도한 분이로고. 대한민국 방위를 위허곡, 지역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고추가루뿌리는 두분 이젠 제발 고만 허십써. 자네가 놈따가난 구범이도 이제사 나산 놉뜨곡... 국민의 국가를 위한 도리를 허십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