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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 나이스(NEIS) 하지 못한 학부모들
‘교원평가’ 나이스(NEIS) 하지 못한 학부모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4.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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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 통해 평가...나이스 로그인 방법 다양화

 
온라인을 통한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제)를 뒤로하고 학부모들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가입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도입된 교원평가의 2년차를 맞아 도내 학부모들의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홍보가 한층 강화된다.

지난 2010년 전국에 도입된 교원평가는 학교 선생님의 재직 중 지속적인 능력개발을 위해 평가, 만족도조사를 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원평가의 시행근거가 되는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 개정령이 올해 2월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차원의 추진동력에도 힘이 더해졌다.

제도 도입으로 현행 교장·교감은 학교경영에 관한 능력을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평가 받는다. 일선교사는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에 대한 능력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 결과는 교장과 교원에게 알려준다. 결과가 나쁜 교원은 장·단기 능력향상 연수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학부모들의 참여율.

도내 학부모들의 교원평가 참여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75.98% 수준이다. 이들 대부분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뤄진다, 설문조항도 많다보니 평가결과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해안초 서귀초 풍천초 동복분교 더럭" 교래" 신양" 성산중 김녕중 뷰티고 대정고
1.63% 8.7% 9.38% 3.7% 7.69% 6.67% 4.0% 9.28% 3.54% 4.52% 8.05%
대정여고 삼성여고 서귀산과고 애월고 영주고 성산고 중앙고 제주여상 중문고 한림고 함덕고
8.44% 6.55% 3.83% 5.62% 5.82% 1.94% 4.53% 4.57% 3.33% 8.14% 5.74%

교과부는 학부모들이 직접 나이스에 접속해 교원평가에 참여하는 방안을 권장하고 있으나, 도내 학부모들의 나이스 가입률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절차의 복잡성과 참여자의 익명성 및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실제 제주시 해안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 단 2명만이 나이스에 가입하고 있다. 가입률은 1.63%에 불과하다.

4명의 학부모가 가입한 김녕중은 3.54%, 8명이 가입한 성산고는 1.94%에 머물고 있다. 반면, 제주과학고는 가입률이 74.71%로 도내 학교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교원평가에 대한 개선문제가 불거지자, 도교육청은 10개에 이르는 평가항목을 1~5개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규모가 큰 학교에는 교과전담과 비교과 교사에 대한 무선표집(무작위)을 허용했다.

오는 8월부터는 나이스에 회원가입 없이 휴대전화 인증과 공공 I-Pin인증만으로 교원평가가 가능토록 해 평가 참여자들의 익명성을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평가의 정착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8월 중 나이스 시스템이 개편되면, 인증방식의 다양화를 통해 참여율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종이식 조사가 아닌 나이스를 통한 온라인 교원평가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문자메시지와 가정통신문, 학부모 총회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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