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철 집단 설사환자 등 수인성감염병의 집중관리를 위해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도내 6개 보건소와 함께 오는 5월부터 9월말까지 행정력을 동원해 병․의원, 약국,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400개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통한 일일감시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의사, 간호사, 검사요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뇌염 모기 등 위생해충을 방역하기 위해 도내 241개 주민 자율방역반 대상으로 방역장비 사용법, 소독방법에 대한 안전교육을 보건소별로 사전 실시하기로 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유시설 아동을 대사응로 올바른 손씻기 교육을 집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내서 장티푸스 2건, 장출혈성대장균 3건, 세균성이질 3건, 말라리아 7건, 비브리오패혈증 2건 등 총 17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해외여행자 2명에서 장티푸스와 세균성이질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해외 연수나 여행 시에는 반드시 물을 끓이거나 안전수를 마시고, 수인성감염병 등 집단 설사환자 발생시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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