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노동현안을 요구하며 수십일째 단식농성에 돌입한 민주노총 제주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제주청앞에 집결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1일 오후 4시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부당한 노조탄압에 맞서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투쟁은 승리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장기간 단식투쟁으로 두명의 노동자가 쓰러졌지만, 노동자들의 투쟁은 중단되지 않고, 오히려 그 자리에 더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해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근민 도정이 '반노동도정'의 모습을 버리고, 노동현안 해결에 적극나서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6일부터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강영애 의료연대 지부장, 양지호 도립무용단지회장 등 3명이 단식농성에 참가하다 양지호 지회장과 고대언 본부장이 탈진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20일부터는 노대위와 민주노총 각 사업자들이 단식투쟁에 동참하는 등 동조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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