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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학교 명칭 KIS서 JIS로 ‘변경’
제주국제학교 명칭 KIS서 JIS로 ‘변경’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4.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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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 도립 국제학교 설치 조례안 의회 제출

제주국제학교 조감도.

개교 5개월을 앞두고 가칭 공립 제주국제학교의 명칭이 기존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Jeju)에서 제주국제학교(JIS)로 변경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공립 국제학교의 명칭 등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도립 국제학교 설치 조례안’을 최근 제주도의회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공립 국제학교 설립에 나선 도교육청은 지난해 20년간 국제학교를 운영할 민간위탁사업자로 (주)와이비엠(YBM)시사를 최종 선정했다.

당시 도교육청은 YBM시사와의 협약서에서 가칭 제주국제학교의 명칭을 KIS Jeju(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로 정하는데 합의했다.

판교와 개포에 캠퍼스를 준 YBM의 한국외국인학교의 명성을 통해 제주국제학교의 인지도를 조기에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교육계 내부에서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민간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데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결국 국제학교 설립 조례안을 심사한 도교육청 학예법제심사위원회에서 명칭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

소속 위원들은 제주교육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KIS Jeju의 명칭을 JIS 즉, Jeju International School(제주국제학교)로 변경할 것을 주문했다.

KIS Jeju 명칭을 사용한다는 협약서에 이미 서명한 양성언 교육감이 재심사를 요구했으나, 추후 회의에서도 위원회는 JIS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초 협약서에는 KIS Jeju를 사용키로 했으나, 학예법제심의위원회에서 2~3차례 회의를 거쳐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며 “이는 제주의 상징성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미 KIS Jeju를 사용한 홈페이지와 홍보물 등의 관련 문서 제작을 마친 YBM시사측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YBM시사 관계자는 “아직 조례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교육청이 결정에 크게 불만은 없다”며 “명칭만 바뀌는 만큼 학생모집과 교육과정 등에서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조례안은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제28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조례안 통과시 오는 9월 개교하는 제주국제학교의 명칭은 JIS로 사용된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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