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농협의 금융거래가 모두 정지돼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농협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0분경 농협의 전산망이 멈춰서면서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됐다.
중앙의 전산망이 멈춰서면서 도내 농협의 인터넷 뱅킹과 폰뱅킹, 현금자동인출기(ATM) 서비스 등도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농협의 체크카드 승인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주는 농협 거래자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타격이 클 전망이다.
김모씨(32.남)는 “현금이 필요해 현금자동인출기를 이용했으나 ‘수신중 장애’라는 명세표가 나오고 인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잔액을 확인하라는 문구만 나와 황당하다”고 전했다.
농협측은 이와 관련해 “중앙서버 문제로 농협의 모든 금융전산망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각 영업점에서도 전산오류로 정산조차 하지 못해, 직원들이 퇴근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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