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제주시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양용창 조합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됐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9일 양 당선자가 선거 당일 금품수수 및 향응을 제공했다는 고봉주 후보측의 제보를 받고 제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양 당선자와 선거에서 경쟁을 벌인 고봉주 당시 후보는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조합장 선거 당일 오후 5시경 양 후보측 사람들이 식사하는 현장을 선관위 관계자가 포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조합장은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식사자리에 본인이 있었으면 문제가 됐겠지만 선거 당일 날 본인은 집에만 있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유권자들끼리 식사하는 자리였을 뿐 자신과는 무관하다. 상대측에서 확대 해석한 것"이라며 관련이 없음을 주장했다.
제주시선관위는 고 후보측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자체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지난 26일 치러진 제주시농협 보궐선거에서 양용창 후보는 전체 투표 중 58%인 3292표를 획득해 조합장 자리에 올랐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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