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한라병원 "암치료, 대도시 NO! 이젠 제주서 하세요"
한라병원 "암치료, 대도시 NO! 이젠 제주서 하세요"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1.03.21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에서도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더 이상 환자들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감내하며 아픈 몸을 이끌고 육지부 치료를 선호할 필요가 없어졌다.

지난 18일 제주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열린 'RapidMultiArc with BrainLab' 도입기념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한 연자들이 이 같은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장홍석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치료가 힘들었던 간암과 췌장암을 토모테라피(TomoTherapy)를 이용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토모테라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제주한라병원 기종을 사용해 우리 병원과 공동 연구 및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에서도 서울성모병원의 최신치료기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우리 병원은 세기조절방사선치료를 구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는데, 기존의 방사선치료 기법으로 치료가 힘들었던 항문암 등의 치료에서 효과가 좋았다"며 "제주한라병원에서도 세기조절방사선치료가 가능한 장비가 도입됐음으로 지금보다 더 다양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기문 경상대병원 교수는 "경남지역 암센터 사이버나이프센터에서는 호흡운동이 중요한 폐암치료에서 호흡조절방사선치료와 영상유도방사선치료를 병합한 정위적방사선수술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경남대와 마찬가지로 제주한라병원에서도 두 가지를 병합한 정위적방사선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채수민 제주한라병원 암센터장은 "이번에 도입한 '래피드멀티아크 브레인랩(RapidMultiArc with BrainLab:RMAB)'은 기존 방사선치료기인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감마나이프, 래피드아크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신 치료기"라며 "대도시 암 전문 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암치료시스템으로 제주도민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아주대병원, 안암병원, 경상대병원 등 국내석학들과 해외 방사선 의료기기 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의 경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