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이젠 일본 관광객 시장만 바라볼 수 없다”
“이젠 일본 관광객 시장만 바라볼 수 없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1.03.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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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여파 관광객 급감...외국인 시장 다변화 목소리 커져

일본 지진 여파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도내 관광업계도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구나 이번 일본 지진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내걸고 있는 해외 관광객 100만명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다음날인 지난 12일 일본 나리타에서 출발하려던 항공기 결항으로 260명의 제주여행이 취소되면서 일본인들의 제주행이 완전 묶였다.

신승훈 콘서트를 보려 오려던 관광객 100명도 제주여행을 취소하는 등 4월까지 잡혀 있는 전세기 운항이 모두 불투명해졌다.

특히 3월말부터 5월까지는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시기여서 자칫 이 기간까지 지진 여파가 이어질 경우엔 올해 제주도 관광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일본의 춘분절 연휴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며, 4월말부터 5월초까지는 골든위크 기간이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시장 수요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95년 한신대지진 때만 하더라도 일본인 관광객 입도동향이 지진 발생후 4개월동안 전년에 비해 30%가까이 급감했다.

현재 제주도가 타깃으로 삼는 주요 시장은 중국과 일본 등 2개국에 한정돼 있다. 이들 나라는 우리나라와 정치·경제적으로 맞물려 있기에 현재대로라면 사안에 따라 관광객 수급이 요동칠 수 있는 요건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미지역과 극동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평소에 수요시장을 다각화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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