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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관아 일대, 역사공원 조성
제주목관아 일대, 역사공원 조성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1.03.15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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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관 객사터․성주관․진서루 등 복원

 
탐라국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주의 정치·행정·역사·문화 중심지이자 제주시 구도심의 핵심지인 제주목관아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시의 용역을 맡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제주목관아 보존·관리 및 활용계획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제주 목관아지 일대를 장기적인 역사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목관아 3단계 복원사업으로 영주관(瀛洲館) 객사터 발굴 과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이날 용역 보고회를 통해 성주청(星主廳) 복원, 목관아 다기능센터 조성, 관덕정 광장 복원, 진서루(鎭西樓) 복원, 목관아 추가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목관아 일대를 역사문화 콤플렉스화 할 것을 제안했다.

영주관 객사터 발굴사업은 관아시설에서 빠질 수 없는 건축물로 그동안 주변 여건때문 미뤄져왔으나 근래들어 건축물이 철거되는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추진할 수 있다.

성주청 복원사업은 위치와 건축물 규모와 양식을 추가로 고증해야 하나 제주목관아 일대가 탐라국시대부터 제주시 구도심의 중심지였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상징적 사업이다.

자치경제연구원은 성주청이 목관아 건축물과 시대성격의 차이에도 불구, 오히려 전체 정경의 변화와 함께 목관아지의 역사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목관아 다기능센터 조성사업은 제주목관아의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중심으로 시민․방문객을 위한 문화․편의 공간, 행정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관덕정 광장 복원사업은 광장 자체가 제주목관아의 부대시설의 하나로서 목관아와 당대 주민 생활상과 연계성을 보여 주고, 현대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진서루 복원사업은 진서루가 제주성 서문으로 제주목관아의 부대시설이었다. 현재 여건상 목관아와 단거리로 이어지는 관문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성곽과 누각을 복원, 전체 모습에 변화를 줘 목관아 일대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관아 추가지구 정비사업은 목관아지 일대를 역사공원화하기 위한 장기사업으로 계획됐다.

과거 목관아 부대시설이 밀집해 있던 곳이지만 현재 낡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치경제연구원은 이 밖에 목관아 주변 일대 노인회관 철거·발굴사업, 문화재 활용방안과 구 제주시청사 정비사업을 제안했다.

자치경제연구원은 "제주목관아지 일대는 탐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제주도 정치, 행정, 역사, 문화의 중심지였다"며 "제주목관아 복원사업은 단순히 역사문화유산의 복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따르며 줄기를 바로 세우는 곧 제주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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