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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대비’ 도심지에 도시하수도 건설
‘폭우 대비’ 도심지에 도시하수도 건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1.03.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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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에 따른 도심지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시내에 대규모 도시 하수도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박용현)는 다기능 도시하수도 구축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오는 4월부터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의 빗물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제주시의 경우 사업비의 50%, 서귀포시는 70%를 국고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한반도의 집중호우(시간당 50mm 이상 호우기준)의 발생빈도가 1960년대 8회에서 2000년대 111회로 약14배가 증가하는 등 국가적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제주는 지난해 6월29일 제주시에 내린 기습폭우로 시설 피해를 입는 등 저지대 수해취약지역의 침수피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존 저류지 시설과 별도로 지하하수도는 도심지의 집중호우와 폭우 등에 대비하고, 각종 오염물질 저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강우초기 고농도 오염물질(BOD 83~112)의 30배의 오염물질(BOD 224~732)을 저류 후 하수처리장 연계처리 해, 수질오염을 저감할 수 있다.

수자원본부는 3월 중 환경부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4월에 자체예산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착수키로 했다.

국내․외 도시침수 예방 선진 하수도정책을 조사해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다기능 도시하수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용현 수자원본부장은 “다기능 도시하수도 확충과 현장 중심의 긴급한 대처로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에 따른 도시 차원의 대응능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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