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 투표참여 홍보에 기발한(?) 훈수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 참여 홍보에 방송예능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건 어떨지”
모든 도정이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에만 ‘올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병립 제주시장이 다양하고 기발한(?) 훈수를 해 눈길.
김 시장은 14일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참여 홍보와 관련, “도와 시의 역할분담 관계정립이 필요하다”고 운은 뗀 뒤 예산 때문에 나름대로 고심하는 내심을 표시.
김 시장은 “우리 시는 시민과 시 지역에 한해 홍보를 해야 하는지, 외부에 출장까지 가서 홍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시에서 예산이 확보돼야 다른 시나 관계부처 방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반문.
이어 김 시장은 머릿속에 담겨놨던 방안들을 줄줄이 피력.
“‘한마음 선원 대축제’를 이용한 홍보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라”
“한상(韓商)조직을 이용해 홍보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날의 김 시장이 제시한 홍보전략의 백미는 “유재석의 ‘무한도전’과 강호동의 ‘1박2일’에 의뢰해 홍보하는 방안은 어떤가”로 장식.
올들어 제주도정을 비롯해 도내 행정.금융.사회단체 등 모든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7대자연경관’선정을 위한 투표참여 홍보 아이디어는 얼마나 나올지,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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