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에 따르면 2005년 6월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가 지원하는 생명의 숲 가꾸기 사업지로 선정되어 돼 사업을 추진 한지 10개월여 만에 사업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저지오름 숲길가꾸기사업은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에서 지원한 녹색자금 9천만원과 군비 5천만을 투입해 70년대 시설된 방화선을 활용하여 숲길산책로 3km와 제주석을 이용한 돌계단 260m, 제주산 삼나무 방부목을 이용한 데크시설과 안내판 등 오름이용ㆍ편의시설을 완료했다.
특히, 본 사업은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지역주민 등의 자문을 받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성된 저지오름 숲길 산책로 주변에는 자금우, 백서향, 예덕나무, 산뽕나무, 생달나무 등 205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름정상에 오르면 멀리 한라산 정상은 물론 비양도와 차귀도, 저지곶은 물론 주변 오름과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어서 저지문화예술인마을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지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지역주민과 오름 동호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오름 저지오름은 오름에 닥나무(楮)가 많이 자생하여 닥(楮)+모루(마루·머르 ; 능선, 등성이 진 곳), 오름의 모양새가 새의 주둥이와 비슷하다 하여 새오름, 한자어로 대역하여 저지악(楮旨岳)·조악(鳥岳)이라 표기하고 있다. 저지오름도 다른 오름들과 마찬가지로 보는 방향에 따라 그 형태가 다르다. 다른 읍·면에 비해 한경면은 오름이 많지 않으므로 바로 이웃한 이계오름 너머 서쪽 고산리의 당오름, 그리고 북쪽 판포리의 판포오름까지 대평원을 이루고 있음을 이 오름 정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상에는 둘레가 약 900m이고 깊이는 60m 정도 되는 새집처럼 푸근한
굼부리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