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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교환 인사' 임박에 공무원노조 술렁
'맞교환 인사' 임박에 공무원노조 술렁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4.03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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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고용삼 전 국장 전입에 공식 대응여부 숙의

지봉현 제주도 문화스포츠국장과 고용삼 행정자치부 공무원교육원 교학부장(부이사관)이 서로 맞교환되는 형태의 인사가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4월19일 출범하는 제주도청 공무원노조(위원장 강군진)가 이번 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여부에 대해 숙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전 제주도청 직장협의회에서 노조로 전환해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도청 공무원노조는 최근 조합원들 사이에서 이번 인사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제기됨에 따라 이에대한 대응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에 소속된 한 공무원은 "고용삼 부이사관의 경우 제주도 총무과장 시절인 2002년 8월 제주도 하반기 인사시 제주도와 시.군간 교류인사를 단행하면서 당시 제주도청 직장협의회 소속 임원들을 대거 시.군으로 발령하는 등 직장협의회에 대한 '탄압성 인사'를 했던 장본인"이라며 "직장협의회 탄압 장본인이 다시 제주도로 발령돼 요직을 맡게 되는 것에 대해 적지않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일각에서는 노조에서 공식 입장을 통해 이 인사에 반대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거시기라는 점 등을 감안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경우 문제의 본질과는 다른 차원으로 왜곡될 가능성이 있어 집행부가 공식 입장발표에 적지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의 한 임원진은 "일단 조합원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후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행정자치부는 최근 제주도의 요청 등에 따라 이러한 내용의 교환인사를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환인사는 지난 1월 정기인사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행정자치부와의 협의문제로 인해 차후 서로 교환하기로 했던데 대한 후속조치다.

그런데 지봉현 국장은 서울 출신으로 2003년 1월 제주도로 발령난 후 감사관을 거쳐 지난 1월 문화스포츠국장 직무대리로 승진됐다.

고용삼 교학부장은 남제주군 표선면 출신으로 제주도 총무과장 등을 거쳐 관광문화국장으로 승진한 후 2004년 행정자치부로 발령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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