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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의원 "채용 박람회, 단순 노무직만 진열"
안동우 의원 "채용 박람회, 단순 노무직만 진열"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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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실적 73명 미비..."구인-구직자 맞지않는 박람회"

일자리 창출 2만개를 공언한 민선5기 도정이 지난 9월17일 개최했던 '일자리채용박람회'의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한번 제기됐다.

24일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의 지식경제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안동우 의원(민주노동당)은 일자리채용 박람회에서의 구인자와 구직자간 미스매치 문제를 거론했다.

안 의원은 "박람회 자료를 보면 올해 실적으로 73명이 나왔는데, 구인은 수백명 하겠다 했지만 막상 구직은 몇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구인하는 업체는 단순 노무직을 원하고,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은 자신의 전공을 찾아서 일자리를 찾으려다보니 현실성이 없는 채용박람회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직접 자료를 보면서도 요즘 대학을 나와서 어찌 이런 단순직업을 갖겠는가 생각했다"며 "박람회도 참여하는 청년들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가 맞지 않는 박람회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안 의원은 "청년실업 해소 대책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종이 무엇인가,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학생들이 이력서를 들고 구름떼 같이 몰려왔다고 실질적으로 원하는 직종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년부터는 채용박람회를 구분해서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꼭 참여하는 기업이 도내기업으로만 국한시키지 말고, 도외 기업들을 유치하는 식으로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공영민 제주도 지식경제국장은 "구인을 원하는 기업들도 난리고 구직자도 문제가 된다"며 "앞으로는 채용박람회를 그런 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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