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31일 실시되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공천심사 윤곽이 드러나면서 공천탈락자들이 집단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차로 14개 선거구 공천자를 확정한데 이어, 지난 29일 공천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나머지 15개 선거구 중 8개 공천자를 잠정 결정하는 한편 5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차후 경선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

또 여성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제주시 연동과 조천읍 등 2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차후에 재심의키로 했다.

#부당한 공천심사 반발 가칭 '한나라당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 결성 추진

그런데 이번 공천심사결과와 관련해 반발이 잇따르면서 한나라당이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최근 한림읍 선거구의 오창무 전 제주도 문화스포츠국장과 애월읍 선거구의 이남희 북제주군의회 의장이 공천결과에 강력히 반발하며 탈당한데 31일에는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의 강종철 예비후보가 공과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류심사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예비후보 11명은 31일 낮 12시 제주시내 모 식당에 모여 집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은 가칭 '한나라당 걱정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조만간 결성하기로 하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부당한 심사 부분에 대해 연대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조만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의보류 연동선거구 고충홍씨 공천 추가 결정

한나라당 제주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31일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공천자 심사와 관련해, 심의를 보류했던 제10선거구(제주시 연동)에 대한 심사를 벌여 고충홍 예비후보를 공천자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고 예비후보와 경합을 벌였던 김영희 현 제주도의회 의원의 지역구 출마가 불투명해지게 됐다.

다음은 지난 29일 이뤄진 2차 공천자 심사 결과

[3차 심사 공천자 잠정 결정]

△제10선거구(연동) 고충홍 전 귀일학원 이사장

[2차 심사 공천자 잠정 결정]

△제2선거구(일도2동) 강남도 전 시의원

△제7선거구(용담1동,용담2동) 고봉식 도의원

△제8선거구(화북동) 오태권 중앙위원

△제17선거구(구좌 우도) 김대윤 북제주군의원 

△제21선거구(정방·중앙·천지) 한기환 서귀포시의원

△제22선거구(동홍동) 현광수 서귀포시의원 

△제23선거구(서홍·대륜동) 조경호 자유총연맹서귀포시지부장

△제24선거구(대천·중문·예래) 김용하 도의원
 

[경선통해 공천자 결정키로 한 선거구]

△제3선거구(일도2동 을) 임문범, 현문범

△제12선거구(노형) 양대성, 강기주

△제13선거구(노형) 장동훈, 문태성

△제25선거구(대정) 강호남, 김병두

△제26선거구(남원) 양윤경, 한정삼

[재심의 통해 공천자 결정키로 한 선거구]

△제10선거구(연동) 고충홍, 김영희

△제18선거구(조천)고민립,김순옥,김의남,김진배

[1차 공천심사 확정자 명단]

△제1선거구(일도1.이도1.건입동) 신관홍

△제4선거구(이도2동) 김광호

△제5선거구(이도2동) 강원철

△제6선거구(삼도1동, 삼도2동, 오라동) 고동수

△제9선거구(삼양동, 봉개봉, 아라동) 오종훈

△제11선거구(연동) 하민철

△제14선거구(외도.이호.도두동) 강문철

△15선거구(한림읍) 양승문

△16선거구(애월읍) 강성언

△제19선거구(한경.추자면) 박명택

△제20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 허진영

△제27선거구(성산읍) 한영호

△제28선거구(안덕면) 구성지

△제29선거구(표선면) 김경민

윤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