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56 (금)
4.3평화재단 "희생자 폄훼하는 행위 단호히 배격하겠다"
4.3평화재단 "희생자 폄훼하는 행위 단호히 배격하겠다"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19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장정언)은 제주4.3을 '공산주의세력 주도의 반란(rebellion)'이라고 규정한 이영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진실을 왜곡하고 희생자를 폄훼하려는 어떠한 움직임도 단호히 배격하겠다며 이 위원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4.3평화재단은 "제주도민과 유족의 가슴속에서 거둘 수 없었던 4.3 진실규명에 대한 의지와 많은 시민의 노력으로 뒤늦게나마 은폐된 진실이 밝혀지고, 희생자의 명예회복이 이뤄지면서 유족들은 60년 한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함에도 제주4.3의 역사앞에 '좌익반란'의 멍에를 씌우는 것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며, 유족들 가슴에는 돌이킬 수 없는 대못을 박는일이다"라고 비통해했다.

4.3평화재단은 "더군다나 역사의 진실을 통해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접고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미래를 견인해야 할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수장으로서는 매우 부적절하고 실망스런 표현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4.3평화재단은 "극단적인 이념의 잣대로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희생자를 폄훼하려는 행위는 단호히 배격할 것임을 선언하며, 이 위원장의 적극적인 성찰과 해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