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이 폭동?" 이영조 위원장 발언 파문
"제주4.3이 폭동?" 이영조 위원장 발언 파문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11.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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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4.3항쟁 폭동 망언 이 위원장 사퇴해야"

이영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학술회의에서 제주 4.3항쟁을 폭동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지난 5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힐튼호텔에서 '한국 과거사 정리의 성과와 의의'라는 주제로 2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가운데 이영조 위원장은 논문을 통해 '제주 4.3항쟁은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한 폭동'이라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광주에서 발생한 민중반란'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 제주도내 4.3단체 등은 '역사를 왜곡-날조하는 망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이 위원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18일 성명을 내고 "이영조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노무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지난 10여년간 도민은 물론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 속에서 수많은 시간과 열정을 통해 되돌려 놓은 4.3항쟁의 역사적 진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공식기구의 수장이라는 자가 오히려 역사를 왜곡, 날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4.3항쟁에 의해 희생된 무고한 주민들의 희생자 유골발굴사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고, 4.3평화공원에 18만여명이 넘는 참배객들이 다녀가고 있는 이 즈음에 몰상식한 역사관으로 4.3의 평화정신을 왜곡하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4.3관련 유족들은 물론 지금도 원한의 슬픔과 억울함을 간직하고 있는 영량들에 대한 모독이며 명예훼손"이라고 피력했다.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또 이 위원장은 5.18광주민중항쟁을 '민중반란'이라고 표현하며 민주화운동으로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기존의 국가의 공식적인 입장까지도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은 기존의 인권위원회를 식물위원회로 만들더니 이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조차 '진실화해를 막는 과거사 망각위원회'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신당 제주도당은 "이 위원장은 제주도민과 4.3항쟁 유족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은 4.3평화재단과 유족회, 연구단체 등 4.3관련 지원을 대폭 추가 지원하고, 제주4.3항쟁의 평화적 승화를 위해 4.3항쟁의 날을 국가의 공식 추념일로 즉극 승인하라"고 요청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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