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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홍 "출연기관 11곳 중 6곳, 장애인 고용률 '제로'"
고충홍 "출연기관 11곳 중 6곳, 장애인 고용률 '제로'"
  • 조승원 기자
  • 승인 2010.11.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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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가 17일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고충홍 위원장은 제주 출연기관의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둔 민간 사업체의 경우 2.3% 범위에서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돼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은 장애인을 소속 공무원의 3% 이상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제주도내 출연기관 11곳 중 6곳은 단 한 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테크노파크, 올인주식회사,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발전연구원 등 6곳에서는 장애인이 단 한 명도 고용되지 않았다.

고충홍 위원장은 "물론, 이들 출연기관은 법에서 의무고용을 강제하는 상시 50명 이상 기업체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 기관은 공공적 사업체로, 장애인의 고용을 촉진할 의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노동부의 장애인고용 장려금 외에도 제주도에서 별도의 고용 장려금을 지급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행정 당국의 장애인자립 정책의지가 부족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은 제주도의 책임이 크다"며 "제주도가 솔선해 출연기관에 장애인 채용을 독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디어제주>

<조승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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