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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점령한 '화물차량'..."단속 안해?"
도로 점령한 '화물차량'..."단속 안해?"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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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홍-김희현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차고지증명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돼야 하는 화물차량이 이를 어긴채 시내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1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제주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관홍 위원장(한나라당)은 "대형 화물차량이 제주시내 도로 곳곳을 점령하고 있는데 문제가 지적돼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질타했다.

신 위원장은 "이 같은 상황이 일대의 교통난을 불러일으킨다"며 적극적인 단속을 시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 추궁했다.

그는 "시내에 화물주차장이 마련돼 있지 않아 어쩔 수 없어 단속을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무슨말인가?"라고 물으며 "그것들(화물차량) 당장 다 치우라"고 다소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주차정책을 펼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파악하라"면서 김순홍 제주시 환경교통국장에게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점심시간 잠시 정회됐다가 오후에 속개된 감사현장에서도 화물차량의 불법주차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문제가 재차 제기됐다.

김희현 의원(민주당)은 "화물차량의 불법주차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차고지가 지정돼 있음에도 시내 도로상에 주차되는 대형 차량들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김 국장은 "각 화물차량마다 차고지가 있지만, 거리가 먼 외곽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 화물차량들이 이동이 용이한 제주시내에 주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주시의 시책으로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화물주차장이 멀기 때문에 가지 않는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은 근본적인 문제가 거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국장은 뾰족한 해결 대안을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개선의 필요성은 분명히 주지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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