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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지노위, 제주의료원 쟁의조정신청 거부해야"
양대노총 "지노위, 제주의료원 쟁의조정신청 거부해야"
  • 김두영 기자
  • 승인 2010.11.1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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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는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의료원이 신청한 쟁의조정신청을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이하 제주지노위)가 즉각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의료원은 노동조합의 파업을 유도하는 공격적 쟁의조정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노동조합과의 성실한 단체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또 제주지노위에게 제주의료원의 쟁의조정신청을 즉각 거부할 것과 제주의료원 노사관계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들 단체들은 "제주의료원은 노사간 성실한 단체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하려는 노동조합의 의지를 깡그리 무시한 채 공격적 쟁의조정신청을 해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제주의료원은 단체교섭 결렬 선언과 함께 먼저 쟁의발생통보를 하고 제주지노위에 조정신청을 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이끌려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서심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지노위는 제주의료원의 이러한 조정신청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법적 하자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정절차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제주지노위가 제주도민의 건강권과 합리적 노사관계를 바란다면 제주의료원의 비상식적인 쟁의조정신청을 결코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사태는 제주도내에서 전에 없었던 일로, 이러한 비상식적인 사측의 쟁의발생통보와 조정신청이 제주지노위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앞으로 사용자가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도구로 악용할 뿐만 아니라 제주도내의 노사관계 전반을 파국으로 이끄는 끔직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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