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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스위첸' 분양가 정보공개 청구
제주참여환경연대 '스위첸' 분양가 정보공개 청구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1.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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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심의위원회 회의자료 등 4개항목 요청

제주도내 아파트 분양사상 가장 높은 분양가를 갱신한 KCC건설의 아라지구 스위첸아파트와 관련, 분양가 산정 기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공동대표 대효, 허진영, 최현)는 5일 아라지구 스위첸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4개 항목의 정보를 정보공개시스템에 신청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도민의 혈세로 공공택지를 조성한 것이기에 건설사인 대기업이 아닌 제주도민에게 기여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제주시측은 택지조성원가를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거듭되는 분양가 상승이 이후 지속적인 공공주택의 분양가 상승을 부추겨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심각히 우려한다"면서 4개 항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가장 먼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에 요청한 자료는 지난 25일 제주도 분양가 심의위원회의 회의자료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상정한 분양가 7개 세부항목과 더불어 건설사측이 높은 분양가를 이유로 제시한 고급자재를 사용했다는 근거에 대한 타당성 있는 비교자료 제시가 요구된다"고 자료요청의 이유를 밝혔다.

또 분양가 심의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분양가 심의위가 적극적으로 제주도민의 편에서 분양가를 심의했는지 판단근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시를 대상으로는 공공택지를 조성하던 당시 토지수용과 관련한 계약서류 공개를 요청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수용원가와 조성원가, 건설사측에 분양한 택지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산정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제주시가 공공택지를 조성하면서 투입한 조성원가를 세부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제주시가 공공택지조성을 지나치게 사업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닌지 확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분양가가 합리적인지에 대해서 세밀하게 분석해 이후 제주도민을 위한 공공주택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제주도 도시계획전반의 문제점까지도 심도있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시개발사업으로 아라공동택지지구 A1블록에 건설되는 스위첸아파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분양가 심의위원회에서 평당 약 719만원의 분양가를 기록하며 가격산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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