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충청남도 예산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가능한 'H7형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7N7)'가 발생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차단 방역에 돌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일일예찰을 실시하고, SMS문자메시지를 통해 질병 발생상황에 대한 상황 전파와 방역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제주도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약품 1만4040리터를 공급한다.
특히 제주의 경우 지난 4월 제주시 한경면 용수 저수지에서 채취된 야생 철새의 분비물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기 때문에 철새 도래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제주도는 가금류 생산자 단체와 관련 업계 등과 합동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협의회'를 구성하고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제주도내에 유입될 경우 축산업계는 물론 요식.관광업 등 관련업계에 미치는 사회적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차단방역 대책에 대해 제주도민들이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철새 및 텃새의 농장 침입을 막기위한 그물막 등을 설치할 것을 요청하고,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 농장 내외부에 대해 철저히 소독할 것을 강조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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