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마련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동거부부 14쌍이 '늦깎이 결혼식'을 올렸다.
제주시와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14일 오전 11시 제주시 퍼시픽호텔 2층 연회장에서 '동거부부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동거부부는 14쌍.
대부분 경제적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왔던 이들이다.
다문화가정 5쌍, 장애인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부부 4쌍, 저소득 동거부부 5쌍이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편의 평균 나이는 48.8세, 아내는 39.6세다. 김영국(66. 제주시 건입동).최영자(57)씨는 이날 결혼식을 올린 최고령 부부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추억에 남는 특별한 날로 기억되는 순간이었다.
김영훈 전 제주시장의 주례로 거행된 예식은 많은 하객의 축하속에 이뤄졌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이들 부부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축하를 건넸다.
제주시와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에게 신랑양복, 신부한복, 웨딩드레스, 턱시도, 부케, 사진, 예식장소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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