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소환도 곧 이뤄질 듯...기소여부 '촉각'
속보=지난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한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8일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오후 6시 귀가했다.
약 8시간에 걸친 이날 조사에서 신 전 지사는 추가로 입증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한 신 전 지사는 이날 미디어제주와의 통화에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만큼 빠르면 다음주 초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발내용과 관련자료 등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사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모두 밝히겠다는 것이다.
신 전 지사는 "우 지사에 대한 고발은 모두 제주도를 위한 것으로 검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고발인인 신 전 지사에 대한 조사는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사건수사 결과에 대한 보완 조사 및 마무리 조사 성격이 짙다.
검찰은 조만간 우근민 지사에 대해서도 출석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의 소환조사가 이뤄지면 검찰의 최종적인 처리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소로 가닥을 잡을지, 무혐의 또는 불기소 처분을 내릴지 사법판단에 지방정가가 바싹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신 전 지사가 지난 8월 14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우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4.3특별법 제정과 개발공사, 컨벤션센터, 성추행, 복권사업, 공무원 줄세우기 등 6건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던 제주지방경경찰청은 신 전 지사와 우 지사를 비롯해 전.현직 공무원 등 2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한 후 조사결과를 검찰에 올려보내, 현재 검찰의 막바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디어제주>
<김두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