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12:01 (금)
"도덕? 비도덕?...기준이 대체 뭐야?"
"도덕? 비도덕?...기준이 대체 뭐야?"
  • 박성우 기자
  • 승인 2010.10.08 14:3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점]제주시, 삼성로 펜스 설치 관련 '부도덕적 기업' 낙인 '눈총'

"삼성로에는 부도덕한 기업이 있다?"

제주시는 8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제주시 이도1동 삼성로 H호텔 앞과 P회관 앞의 보행로가 펜스로 가로막힌 것에 대해 땅의 소유주인 L교육재단을 꼬집으며 이같은 상황을 점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제주시가 발표한 내용 중 L교육재단을 '부도덕한 기업'이라고 낙인 찍어버린 것이 문제시 되고 있다.

제주시가 8일 발표한 보도자료의 타이틀에는 '삼성로(하니크라운호텔 앞) 보행로를 차단하는 부도덕한 기업이 있다'고 명시됐다. '아차' 싶었는지 오후시간 수정된 보도자료를 재배부했지만 이미 쏟은 물을 주어담지는 못했다.

제주시의 이같은 발표는 "옳고 그름의 기준, 도덕적인 것과 부도적인 것의 기준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가져온다.

또 문제가 생긴다면 중재안을 찾아나가야 할 제주시가 일방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자료를 배부한 것은 것은 분명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굳이 시시비비를 가리자면 제주시 또한 여러 정황상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데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식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합의점을 찾아내려했던 당시 L재단측이 요구했던 60억원에 가까운 보상금은 무리일 수는 있다. 그러나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차선책이라도 찾아냈어야 하는게 제주시의 숙제였다.

현재 제주시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해당부지에 대한 연차적인 매수'가 진작 이뤄져야 했을 상황인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토지임대료 지급 같은 방안을 통해 마찰을 빚을 일을 사전에 차단했어야 했다.

뒤늦게서야 비도덕적 기업이라고 비꼬며 나선 것은 언론을 이용한 여론몰이를 꾀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엄밀히 따지면 시민들의 안전권을 볼모로 삼은 L재단의 '보행로 차단' 강경책은 시민의 입장에서는 부도덕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판단하는 것은 그 길을 지나는 시민들의 몫이지 결코 제주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마찰을 빚어온 제주시의 감정적 대응이 아니냐는 견해에 대해서도 자유롭지 못할 듯 하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F G H 2 1 . C O M 2011-06-24 07:44:43
온라인게임 한국담당 영업팀입니다.

== F G H 2 1 . C O M 전세계 5개국 LIVE 생방송 ==

- 필 독 -

온ㄹㅏ인 카·지노는 현재 패를 속인다거나 승부조작을 하는곳은 없습니다.

유료도메인을 이용하세요. 믿을만한 곳을 찾아 비교해보시고 즐기세요.

■ 100%생방송 블,랙,잭, ㅂㅏ카라

■ 식,보, 룰,렛, 드래,곤타,이거 등등..

■ 24시간 1:1상담 및 콜센터(5분이내환전 시스템)

■ 가입절차 초간단 (NO 주번, NO 인증)

- F G H 2 1 . C O M - (합)로얄카·지노 한국담당 영업팀

삼라만상 2010-10-08 15:37:23
개인의 사적재산권에 대한 도덕적 정의를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사회질서에 대한 도덕적 정의를 묻는다면 모를까 재산권에 대한 도덕적 정의를 요구하는 것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