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관리하는 공설공원묘지의 벌초하지 않는 분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추석인 22일을 기준으로 어승생 공원묘지와 서부공설공원묘지의 5597기의 분묘 중 420여기의 분묘가 벌초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묘지별로 살펴보면 어승생공설공원묘지 3705기 중 6.2%인 230여기와 서부공설공원묘지 1892기 중 10%인 190기다. 이는 지난해 330기와 비교해 볼 때 90기 증가한 수치.
제주시는 매년 벌초하지 않는 분묘가 증가한 이유로 연고자가 사망했거나, 원거리에 살면서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양산해)와 용담2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상주)는 벌초가 완료되지 않은 420여기의 분묘에 대한 벌초 자원봉사를 계획중에 있다.
제주시지도자협의회 150여명의 회원들은 오는 27일 어승생공설공원묘지와 애향묘지에서 벌초봉사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용담2동지도자협의회 회원 60명은 28일 서부공설공원묘지에서 벌초함과 동시에 '무연분묘 합동위령제'를 봉행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에 있는 공설묘지내 무연고 묘지에 대해서도 읍.면장 책임하에 이장들의 협조를 받아 9월말까지 벌초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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