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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의 전쟁 성패는 소방통로 확보!!
화재와의 전쟁 성패는 소방통로 확보!!
  • 장대흥
  • 승인 2010.09.07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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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대흥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장

지난해 11월 14일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지난 4월부터 기존 소방정책, 제도, 인력.장비, 전술.작전 재정립 등을 통한 화재피해 저감을 위해 범국가적으로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서에서도 '화재로 인한 사망률 10% 저감'목표에 따라 전략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주간, 월간, 분기, 반기별로 추진상황을 심도 있게 점검하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소방기관에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재와의 전쟁에서 성패는 행정기관 노력만으로 될 수 없으며 주민의 절대적인 협조가 없이는 이루어 질 수가 없다.

아무리 우수한 인력과 장비가 갖추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소방통로가 막혀 긴급소방차가 진입을 못하면 소방작전은 실패하고 만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올바른 주.정차 문화가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화재와의 전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택가 골목이나 아파트단지의 도로는 승용차 한 대가 겨우 다닐 만큼 비좁다. 더욱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소방차주차 구획선 안에도 차량들을 주차해 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시장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도로변에 쌓아둔 물건이 소방차 진입에 장애가 되어 대규모 인명피해 화재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급격히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나는 괜찮겠지', '나 하나쯤이야'하는 그릇된 교통의식부터 바꿔야 한다.

또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시장의 관계자도 입주자나 고객들에게 소방차 주차 구획선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

화재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는 초를 다툰다. 화재발생후 5분 이내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야만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여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방통로가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소방차량 통행시 좌.우측으로 피양,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 차광막 등 설치행위 금지, 소화전 주변 5m이내 주.정차 금지, 아파트 단지내 소방차선용 황색주차선 안에 주.정차 금지 등 소방통로 확보에 대한 실천 노력이 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장대흥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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